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다가오는 2013시즌 역시 '태극낭자'들의 승전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에 기대되는 선수로는 신지애도 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2009년 LPGA 투어로 진출한 신지애는 데뷔 첫해에 신인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부동의 에이스였다. 2010년에도 2승을 추가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신지애는 2012년 9월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바로 다음 주에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제패,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최나연은 2010년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다. 2011년과 2012년 시즌 초반까지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무서운 기세에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청야니가 기세가 2012시즌 중반부터 수그러들면서 한국 선수들은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최나연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썼고 시즌 마지막 대회 타이틀홀더스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