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PGA 투어 출전 규정이 바뀜에 따라 한국 선수들에게는 올해 퀄리파잉스쿨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됐다. 내년부터는 PGA 투어에 나가려면 퀄리파잉스쿨이 아닌 2부 투어에서 뛰어야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 또는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중에 미국에서 열리는 2부 투어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PGA 투어 진출이 더 힘들어졌다.이 때문에 올해 열리는 퀄리파잉스쿨이 한국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하다.
이번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8명이다.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난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이 최종전에 진출, PGA 투어에 다시 도전한다. 올해 KGT 신인왕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시우(17·신성고)도 최종전 출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장익제(39)와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 이경훈(21·CJ오쇼핑), 이동환(25·CJ오쇼핑)도 더 넓은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PGA 투어에서 두 시즌을 보냈지만 상금랭킹 125위를 지키지 못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도 퀄리파잉스쿨 무대에 다시 섰다. 이번 퀄리파잉스쿨은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의 TPC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열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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