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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골퍼' 김효주(17·대원외고)가 프로로 전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골프 용품사와 별도의 계약을 이미 했다. 골프 의류는 아직 미계약 상태다. 이같은 '서브 스폰서'와 계약을 다 하게 될 경우 '돈방석'에 앉는 건 기정사실이다.
김효주는 올해만 아마추어 4승과 프로 대회 3승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언제든지 통할 수 있는 실력임을 입증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4위, 롯데 LPGA 챔피언십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때부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터키에서 막을 내린 세계아마추어선수권 단체전에 출전해 우승을 견인하면서 아마추어로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롯데그룹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이 김효주를 모시기 위해 '작업'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지난 2010년부터 관심을 보여준 롯데그룹과의 의리를 지켰다.
김효주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