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스타트치곤 나쁘지 않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단독 7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2개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를 쳤다. 선두인 조너던 버드(미국)와는 3타 차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PGA 투어 34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모두 28명만 출전했다. 출전 멤버 중 한국 선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경주가 유일하고, 재미교포 나상욱은 지난해 가을시리즈 중 하나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해 출전자격을 얻었다. 나상욱은 이븐파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마이클 브래들리, 스티브 스트리커, 웹 심슨(이상 미국),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등 4명이 합계 5언더파 공동 2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