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경주에게 있어 벙커샷은 모든 샷의 기본이다. 최경주는 평소 "벙커샷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면 모든 샷이 잘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배상문과 김대현을 미국 댈러스 집에 초대했을 때도 후배들에게 벙커샷 연습을 가혹하게 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상문이 "모래만 보면 어지럽다"고 말할 정도였다. 올해 최경주는 벙커샷 '샌드 세이브율(그린 주변 벙커에서 파를 세이브하는 확률)'이 55.65%로 전체 20위권이었다. 몇 년전에는 샌드세이브율 톱5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경주는 요즘 미국에서 최경주 재단에서 선발한 4명의 한국 유망주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지난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아들 성우군(21)도 포함돼 있다. 성우군은 지난 8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주최한 세미프로 테스트에서 네 차례 도전 끝에 합격해 준회원 자격을 얻은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