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3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23·비씨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하늘은 중국에서 개막한 KLPGA 2012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챔피언인 김혜윤(22·비씨카드)과 동타다. 김하늘은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 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KLPGA는 해마다 시즌 개막전을 앞당겨 치르고 있다. 대상 시상식을 마친 뒤여서 이 대회는 내년도 시즌에 포함된다.
이날 김하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비교적 첫날 마무리를 잘했다. 남은 이틀도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혜윤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등 깔끔한 경기를 펼쳐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김혜윤은 "퍼팅에서 애를 먹었다. 파 퍼트는 잘 됐지만. 버디 퍼트를 몇개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