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크와 호랑이가 함께 달렸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특급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호스트 우즈는 최경주에 이어 2위.
우즈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우즈는 3언더파로 3타 차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버디 6개에 보기 3개가 있었다. 우즈는 "언더파는 늘 만족스럽다. 오늘은 뭐라 말하기 힘든 날이다. 바람 때문에 샷이 여기저기 춤을 추듯 날아 다녔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브론 월드챌린지는 세계 상위 랭커 18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우승 상금이 120만달러(약 14억원), 꼴찌도 14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는다. 첫날 언더파는 최경주와 우즈, 스티브 스트리커(3언더파), 닉 와트니, 짐 퓨릭,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1언더파) 등 출전선수 18명 중 6명 밖에 없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