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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이정은 넵스 마스터피스 3R 10타 차 선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20 18:52 | 최종수정 2011-08-20 18:52


◇넵스 마스터피스 3라운드 5번홀 그린에서 라인을 살피는 이정은. 사진 제공=KLPGA


다른 선수들은 '페어웨이가 좁다, 딱딱하다. 그린 뒤에 공간이 없다'며 볼멘 소리를 하지만 한 명은 예외다. 이정은(23·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혼자 펄펄 날고 있다. 2위와 무려 10타 차까지 벌렸다.

이정은은 20일 제주 에코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더 줄였다.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2위인 안신애(21·비씨카드), 박희정(31·현대스위스금융·이상 합계 4언더파)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금까지 KLPGA 최종일 최다 타수 역전 우승은 2009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소연(21·한화)이 기록한 8타 차다. 이대로라면 이정은의 우승은 떼논 당상이다.

이정은은 지난해 9월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올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KLPGA 역대 최저타 우승은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이보미(23·하이마트)가 기록한 19언더파 269타다. 이정은이 5타를 더 줄이면 최고기록과 타이가 된다.

이정은은 "비가 내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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