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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토 1대11, 무승부가 적중 변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3:06 | 최종수정 2011-08-03 13:10


지난 5월 첫 발매된 골프토토 1대11 게임이 2개월 만에 10만명 이상의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토토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골프토토 1대11은 미국프로골프(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최 경기를 대상으로 참가선수 중 지정된 기준 선수 1명과 상대 선수 11명의 1라운드 결과를 예상해 맞히는 게임이다. 기준선수가 상대선수보다 적은 타수로 1라운드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면 '승', 두 선수가 동타로 1라운드를 종료한다고 예상할 경우 '무', 기준선수가 상대선수보다 많은 타수로 1라운드를 마친다고 예상하면 '패'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최근까지 발매된 13개 회차 중 5개 회차에서 1등이 나오지 않을 만큼 적중이 까다롭다. 특히 1등이 나오지 않은 5개 회차 중 3개 회차에서 무승부가 2개 이상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대상 1회차에서 4개 매치,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 대상 6회차에서 4개 매치, PGA AT&T 내셔널 대상 9회차에서 2개 매치가 무승부를 기록했고, 해당 회차에서 모두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았다. 승, 패에 비해 상대적으로 베팅 비율이 낮은 무승부가 적중 여부를 가른 것이다. 이런 이유로 11개 선수매치의 1라운드 결과를 모두 적중시켜야 하는 참가자들에게 무승부가 새로운 적중 변수로 떠올랐다.

같은 조건이라면 경험과 코스에 대한 지식을 가진 선수에게 유리한 골프의 특성상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 및 심리적 요소, 자신감 등은 필수분석 요소다. 또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일수록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변수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랭킹뿐만 아니라 각종 요소들의 분석이 필요하다.

베팅 시에는 승·무·패 비율이 고루 나오는 만큼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거나 승·무·패를 동시에 표기하는 복식 베팅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현재 13회차까지 발매된 1대11은 우천으로 1라운드가 연기돼 발매 무효 처리된 10회차를 제외하고 총 12개 회차에 10만7963명이 참가해 5456명의 적중자가 나왔다.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기록한 회차는 LPGA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8회차로 총 1만8254명의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PGA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을 대상으로 한 4회차는 6979명이 참가해 878명이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평균 적중자수(148.91명)의 6배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적중의 기쁨을 누렸다.

골프토토 1인당 평균 구매액은 5456원으로 대다수의 스포츠팬들이 적은 비용으로 건전한 소액 베팅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포츠토토는 건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형성을 위해 구매자들에게 소액 구매를 권장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첫 발매를 시작한 골프토토 신상품 1대11이 골프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1대11 게임에서는 무승부가 적중을 결정하는 최대 요소인 만큼 다양한 분석과 변수 예측이 적중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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