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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사우디에서도 실패하는 모습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후 사우디는 세계 축구의 새 엘도라도로 자리잡았다. 2030년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사우디는 2027년 아시안컵에 이어 2023년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스타들을 품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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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을 확인한 제라드 감독에 대해 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2021년 11월 위기의 애스턴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애스턴빌라는 필리페 쿠티뉴를 영입하는 등 제라드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제라드 감독은 부임 초기 팀을 바꾸며 호평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결국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유럽의 콜을 기다리던 제라드 감독은 결국 유럽을 떠나기로 했다.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문데 이어 올 시즌에는 추락을 거듭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