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악마의 재능으로 유명한 마리오 발로텔리가 K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다.
|
맨시티에서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던 발로텔리지만 자신의 기행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말썽을 일으켰다. 훈련장에서 살인태클을 시도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먹살을 잡히기도 했다. 여성 교도소 난입, 쿵푸킥 사건에다 불꽃놀이를 즐기다 화재를 일으키는 등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행동을 자주 저질러 결국 방출됐다.
|
니스에서의 활약으로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향했지만 제대로 팀에 뿌리내리지 못했다.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갔지만 결국에는 세리에B 소속인 AC 몬차까지 입단하고 말았다. 튀르키예 리그로 돌아가서 득점력이 터지면서 부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다나 데미스포르도 발로텔리를 포기했다. 스위스 리그로 향했다가 다시 아다나로 돌아왔지만 저니맨 커리어는 계속됐다.
|
제노아에서 전력에서 밀려난 발로텔리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은 놀랍게도 K리그1 구단들이었다. 풋 메르카토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아직 이름이 유출되지 않은 한국 K리그1의 두 클럽이 발로텔리를 감당하기 위해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의 겨울 이적시장은 2025년 3월 24일까지 열려 있으며, 이는 발로텔리가 제노아가 자신의 계약에서 벗어나 제노아로 떠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세부 사항을 완료하기 위해 제노아와 우호적인 합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발로텔리의 K리그행이 성사된다면 제시 린가드의 FC서울행만큼이나 파격적인 이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와 맨시티 출신인 발로텔리의 미니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질 수도 있다. 한국 구단들은 발로텔리가 제노아로 향하기 전에도 한국 구단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은 곧 닫히지만 한국 겨울 이적시장은 아직 1달 넘도록 열려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발로텔리가 과거에 비해서는 기행이 줄었고, 프로적인 태도도 어느 정도 갖춘 선수가 됐다는 점으로 인해서 한국 문화에 예상보다 다르게 잘 적응할 수도 있다. K리그의 해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파격 영입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