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흥행 초대박?' 4만3500장 티켓 판매에 42만명 몰렸다 "이게 오타니 효과인가"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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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6 15:09


'벌써 흥행 초대박?' 4만3500장 티켓 판매에 42만명 몰렸다 "이게…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효과일까. 도쿄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티켓 판매에 수십만명이 몰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는 다음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마케팅 차원의 해외 개막전 투어로, 지난해에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 바 있다.

올해는 도쿄돔에서 열리는데, 시작도 전부터 열기가 엄청나다. 다저스에는 일본의 국민적 스포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뛰고 있고, 지난해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된 국가대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또 최근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던 사사키 로키까지 합류하면서 일본인 선수 가운데 최강 3인방이 한팀에 모였다.


'벌써 흥행 초대박?' 4만3500장 티켓 판매에 42만명 몰렸다 "이게…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연합뉴스
개막전 상대팀인 시카고 컵스 역시 일본인 특급 선수가 2명이나 뛰고 있다. 바로 간판 타자인 스즈키 세이야와 지난해 합류해 주전으로 도약한 이마나가 쇼타다. 양팀에 일본인 특급 선수들만 5명이나 뛰는데다, 특히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사사키의 선발 등판을 예고한 상황이라서 더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당연히 티켓 판매는 '티켓팅'이 아니라 '피켓팅'이었다. 도쿄 개막전 시리즈의 일반 티켓 판매는 16일 정오(한국시각)에 시작됐다. 도쿄돔의 수용 인원은 4만3500명. 그런데 약 42만명이 몰렸다는 게 일본 언론의 보도다.

티켓 구매에 도전했던 팬들은 SNS를 통해 "어제밤부터 로그인해놓은 상태였는데도 17만명이 대기중이라는 메시지가 떴다"면서 "살 수 없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풀카운트'는 "접속자 수가 초과돼 수만명 이상이 대기하는 대혼잡 상황이 벌어졌다. 티켓 오픈 1시간 전부터 사이트에 접속하기조차 힘들었다. 티켓 판매 오픈 직후에는 순식간에 30만명 이상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벌써 흥행 초대박?' 4만3500장 티켓 판매에 42만명 몰렸다 "이게…
스즈키 세이야. AP연합뉴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십만명이 몰려 사이트가 버벅인 끝에 약 1시간만인 16일 오후 1시 모든 티켓이 팔리면서 매진 처리 됐다.


개막 시리즈 본 경기의 티켓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오히려 연습 경기를 노리는 팬들도 다수다. 연습 경기는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15일에는 한신 타이거즈와 컵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다저스의 경기가 열리고, 16일에는 한신과 다저스, 요미우리와 컵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일본 최고 명문 인기팀들이 오타니, 스즈키의 팀과 맞붙는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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