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충분, '아스널 러브콜' 이유 증명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16 10:13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EPA연합뉴스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45분이면 충분했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각)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스타드 마르셀-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5부)와의 2024~2025시즌 쿠프드프랑스(프랑스컵) 32강 원정경기에서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로 스리톱을 꾸렸다. 세니 마율루,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요람 자게, 악셀 타페, 뤼카 에르난데스, 주앙 네베스가 포백을 만들었다. 아르나우 테나스가 골문을 지켰다.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큰 폭의 로테이션을 돌렸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생테티엔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이강인은 PSG가 5부격인 샹피오나 나시오날3의 아마추어팀을 상대로 진땀을 빼는 상황에서 미드필더 비티냐, 풀백 누누 멘데스와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전반 스코어는 1-1. 전반 3분 에스팔리의 마티스 메자베르가 이른 선제골을 넣었고, 37분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중계화면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중계화면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중계화면
이강인은 1-1 스코어가 지속되던 후반 14분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좌측 빈 공간을 파고드는 두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순식간에 골키퍼와 맞딱뜨린 두에가 때린 오른발 슈팅은 허무하게 골대 밖으로 날아갔다. 올 시즌 6골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할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PSG는 주력 자원을 투입한 뒤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2분 두에가 역전골을 작성했다. 이날 쏜 5개의 슈팅 중 유일하게 골문 안으로 향한 공이었다.

후반 26분 에스팔리의 막센스 푸르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후반 43분 바르콜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4대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2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이강인의 '월클 탈압박'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네베스의 크로스를 건네받아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엔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아, 아깝다! '두에 홈런'에 날아간 이강인의 시즌 4호 AS…45분이면…
AFP연합뉴스
출전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몇 차례 움직임으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개장하자마자 EPL 아스널, 맨유, 뉴캐슬, 토트넘, 노팅엄포레스트 등의 관심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이달 초 트로피데샹피옹에서 우승한 PSG는 쿠프드프랑스 16강에 올라 '트레블' 가능성을 높였다. PSG는 현재 리그앙 17라운드까지 무패 질주하며 승점 43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18일 랑스전에서 새해 첫 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
code:04oY
device:MOB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