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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으로 자해까지 한 과르디올라의 때늦은 후회 "여름에 영입했어야 했는데..."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4 14:17


부진으로 자해까지 한 과르디올라의 때늦은 후회 "여름에 영입했어야 했는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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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여름에 영입했어야 했는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후회였다. 맨시티는 올 시즌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3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지만, 이전까지 충격의 5연패를 포함, 1승3무9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5연패를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자 변신 후 첫번째로 겪는 굴욕이었다. 그는 경기 중 자해를 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한 위용은 사라졌다.

원인은 역시 스몰 스쿼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똘똘한 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을 선호한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을 비롯해, 핵심 자원들이 차례로 쓰러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올 시즌 맨시티 선수가 2주 이상 부상으로 결장한 사례는 15건에 이른다.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아무리 강력한 맨시티라고 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연패까지 이어지며,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부진으로 자해까지 한 과르디올라의 때늦은 후회 "여름에 영입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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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시티는 1월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랑스의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영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쉬와 파우메이라스의 10대 유망주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 영입도 노리고 있다. 맨시티가 1월이적시장에서 주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5700만파운드에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데려온 이후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렌트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여름, 구단이 보강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나는 더이상 영입이 필요없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기존 선수들에게 큰 신뢰를 갖고 있었다. 이번에도 가능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부상이 이어지고 생각이 바뀌었다. 여름에 영입을 했어야 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30대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젠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조금씩 바꿔나가야 했다"며 "5~6개월전만하더라도 이 선수들로 EPL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부상이 이렇게 많을 줄 예상치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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