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친 '철기둥'이 회복하는 데는 한 경기 휴식이면 충분했다. 힐링팩터를 지닌 슈퍼히어로급 회복력을 보여주며 다시 후방의 지배자로 등장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독일 매체는 그에게 '카이저(황제)' 칭호를 부여했다.
김민재는 1경기 휴식 후 돌아왔다. 아킬레스건 통증 때문에 지난 16일에 열린 호펜하임과의 경기에는 휴식을 취했다.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독일 TZ는 "김민재가 지난 해 10월 초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즌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통증 치료를 제대로 완료하지 못했다. 피로가 누적되면서 발목 뿐만 아니라 무릎 쪽 상태도 안 좋아졌다.
결국 호펜하임전에 뛰지 못했다. 당시에는 김민재의 부상 이탈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밀어낸 에릭 다이어가 다시 주전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
피로를 씻어낸 김민재는 다시 강력한 저지력을 펼쳐보였다. 전반 20분에 선제골의 발단을 만들었다. 상대의 공격을 후방에서 차단해 조슈아 키미히에게 연결했다. 키미히가 레온 고레츠카에게 패스했고, 고레츠카의 선제골이 나왔다. 이어 뮌헨은 전반 39분에 마이클 올리세의 골과 후반에 나온 고레츠카의 헤더골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볼프스부르크가 2골을 넣었지만, 뮌헨 수비진 특히나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3%(95회 시도, 88회 성공)에 찬스 생성 1회,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1회, 롱패스 3회,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리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
그러나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6.53의 다소 낮은 점수를 줬다. 이 경기에 나온 뮌헨 13명의 선수 중 8위에 해당한다. 소파스코어는 6.6점을 부여했다. 역시 좋은 점수는 아니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