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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리그 MVP 경험 더한다' 승격팀 안양, 베테랑MF 김보경 전격영입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9 13:11


[단독]'K리그 MVP 경험 더한다' 승격팀 안양, 베테랑MF 김보경 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단독]'K리그 MVP 경험 더한다' 승격팀 안양, 베테랑MF 김보경 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무대를 앞둔 FC 안양이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경험을 더한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19일 "안양이 김보경(36) 영입을 앞뒀다"며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 이적이며, 개인 합의도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양은 선수단 뎁스를 보강하길 원했다. K리그1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확실한 경험과 더불어 시즌을 온전히 버틸 수 있는 선수단 구성이 중요했다. 특히 'K리그2 MVP' 마테우스, 'K리그2 득점왕' 모따, '측면 파괴자' 야고를 앞세운 공격진의 능력을 배가시키고, 공격 2선에서 공을 잡아 공격을 조립하는 역할을 해줄 국내 선수를 찾아나섰다.

김보경이 적임자였다.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두루 거친 베테랑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며, 지능적인 플레이와 플레이메이킹, 날카로운 패스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관건은 개인 조건이었다. 2021년 국내 선수 연봉킹에 올랐던 김보경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고액 연봉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보경이 승격팀 안양 입단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협상은 수월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은 큰 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K리그1 무대에서 최우수선수의 자리까지 올랐던 김보경의 경험은 안양의 승격 후 첫 시즌을 지탱해줄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독]'K리그 MVP 경험 더한다' 승격팀 안양, 베테랑MF 김보경 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김보경은 이후 오이타 트리니타를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2012~2013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었던 카디프 시티에 합류했고, 승격까지 경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다. 이후 위건 애슬레틱으로 향했고, 마츠모토 야마가 입단으로 아시아 무대로 돌아왔다. 2017시즌과 2018시즌에는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었다. 201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김보경은 첫해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을 밟았다. 2019시즌 울산 HD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리그 31경기에서 13골 9도움으로 K리그1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 다시 전북으로 돌아온 김보경은 전북의 리그 2연패에도 일조했다. 지난 2023시즌 수원으로 향해 두 시즌간 빅버드를 누볐다. 지난시즌 K리그2에서 14경기를 뛰어 1골을 넣었다. K리그1에선 총 184경기를 뛰어 30골35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보경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 최종 명단에 승선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도 참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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