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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HD가 '거물 외인'을 더했다.
고민은 외국인 선수였다. 당초 울산은 일부 기존 자원들을 보내고 새로운 선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대신 아타루를 보내고 남은 자리 영입에 주력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라카바다. 라카바는 K리그에서 보기 드문 '현역 국대'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과 2024년 코파 아메리카 등에 나선 라카바는 최근에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라카바는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아, 2020년에는 이강인, 엘링 홀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앙 펠릭스 등과 함께 ESPN 선정 미래스타 15인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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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바는 키는 크지 않지만, 탄탄한 밸런스와 탁월한 개인기가 장점이다. 특히 기술과 정교한 왼발킥이 돋보인다. 라카바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K리그 관계자들은 높은 몸값에 군침만 흘리며, 전성기 시절 권창훈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라카바에게 미국, 벨기에, 포르투갈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울산도 그 중 하나였다. 울산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라카바도 클럽월드컵에 나선다는 이점에 끌려 울산행을 선택했다.
크랙이 부족해 고심하던 김판곤 감독은 라카바 영입으로 고민을 해결했다. 울산은 리그는 물론, 강호들이 나서는 클럽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