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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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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웨스트햄의 결정으로 인해서 황희찬의 웨스트햄행은 물거품이 됐다고 판단해도 이상하지 않다. 원래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만회할 시간을 더 주려고 했다. 이적시장에서의 지원도 계획 중이었다. 그 지원은 공격진에 투자될 예정이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공격진의 부침이 심각했다. 미하일 안토니오는 큰 교통사고로 인해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야심차게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주전으로 도약하지도 못했다. 백업 스트라이커인 대니 잉스도 생산력이 극도로 떨어졌다.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던 제로드 보웬은 발목이 골절돼 시즌 막판에야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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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적설은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에서의 좋은 성과를 통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에 부임했다.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웨스트햄도 전력을 다해 로페테기 감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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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도 이미 정해졌다. 디 애슬래틱은 후속 보도를 통해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을 2년 반 계약으로 임명하는데 합의했다. 포터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터 감독은 2023년 4월 첼시에서 해고된 이후 직장을 잃었고 21개월 간의 휴식 후 EPL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포터 감독도 황희찬을 원한다면 웨스트햄이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려운 시나리오다. 웨스트햄이 기존에 추려놨던 후보 중 한 명인 퍼거슨이 포터 감독 제자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에 있을 때 퍼거슨의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퍼거슨을 브라이턴 1군으로 올린 감독이 바로 포터였다. 퍼거슨이 현재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포터 감독과 재결합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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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신임 감독은 황희찬을 매우 신뢰하고 있는 중이다. 감독이 핵심 선수로 낙점했으며 울버햄튼이 강등권과 멀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황희찬을 매각할 이유는 현저히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