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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황희찬 웨스트햄 이적설 삭제...스승 로페테기 6개월 만에 경질, 후임은 前 첼시 감독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9 14:01


[공식발표] 황희찬 웨스트햄 이적설 삭제...스승 로페테기 6개월 만에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졌다.

웨스트햄은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금일 클럽을 떠났다고 발표한다. 2024~2025시즌 전반기는 클럽의 야망과 일치하지 않았으므로 클럽은 목표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했다. 우리 이사회는 웨스트햄에서 근무하는 동안 열심히 일한 로페테기 감독과 그의 사단에 감사를 표하며 미래에 성공을 기원한다. 후임자를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 웨스트햄의 발표가 있기 전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활동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관련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8일 저녁 속보라며 "오늘 웨스트햄 훈련을 이끌고 있는 로페테기 감독이지만 그 후에 직무에서 경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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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과 웨스트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웨스트햄은 24시간 안에 포터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웨스트햄의 결정으로 인해서 황희찬의 웨스트햄행은 물거품이 됐다고 판단해도 이상하지 않다. 원래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만회할 시간을 더 주려고 했다. 이적시장에서의 지원도 계획 중이었다. 그 지원은 공격진에 투자될 예정이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공격진의 부침이 심각했다. 미하일 안토니오는 큰 교통사고로 인해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야심차게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주전으로 도약하지도 못했다. 백업 스트라이커인 대니 잉스도 생산력이 극도로 떨어졌다.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던 제로드 보웬은 발목이 골절돼 시즌 막판에야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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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추리기 시작했다. 그 선수 중 한 명이 황희찬이었다. 지난 5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웨스트햄은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 미들즈브러의 엠마누엘 라테 라스 등을 고려하면서 이번 달에 영입할 공격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023시즌에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황희찬이 잦은 부상으로 인해서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을 신뢰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고서 활약상이 매우 좋아졌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여전히 황희찬에 대한 좋은 평가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황희찬 이적설은 로페테기 감독이 떠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에서의 좋은 성과를 통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에 부임했다.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웨스트햄도 전력을 다해 로페테기 감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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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웨스트햄은 추락만 거듭했다. 유럽대항전을 경쟁해야 할 팀이 강등권 바로 앞에 위치한 지경에 이르렀다. 웨스트햄은 이적시장이 닫히면 감독을 바꿔도 반등의 계기를 쉽게 마련하기 어렵기에 지금이라도 손을 쓰기도 결정했다.

후임도 이미 정해졌다. 디 애슬래틱은 후속 보도를 통해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을 2년 반 계약으로 임명하는데 합의했다. 포터 감독은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터 감독은 2023년 4월 첼시에서 해고된 이후 직장을 잃었고 21개월 간의 휴식 후 EPL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포터 감독도 황희찬을 원한다면 웨스트햄이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어려운 시나리오다. 웨스트햄이 기존에 추려놨던 후보 중 한 명인 퍼거슨이 포터 감독 제자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에 있을 때 퍼거슨의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퍼거슨을 브라이턴 1군으로 올린 감독이 바로 포터였다. 퍼거슨이 현재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기 때문에 포터 감독과 재결합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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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울버햄튼이 황희찬 매각에 응했을지도 의문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다.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신임 감독은 황희찬을 매우 신뢰하고 있는 중이다. 감독이 핵심 선수로 낙점했으며 울버햄튼이 강등권과 멀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황희찬을 매각할 이유는 현저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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