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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트릭인가' 토트넘, SON 1년 연장 옵션→2026~2027시즌 이후까지 장기 계약 가능성 모색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1-09 14:47


'대반전 트릭인가' 토트넘, SON 1년 연장 옵션→2026~2027시즌…
사진=AP 연합뉴스

'대반전 트릭인가' 토트넘, SON 1년 연장 옵션→2026~2027시즌…
사진=REUTERS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이다.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 세계적인 스타이자 위대한 선수가 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등번호 7을 달고 431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출전 11위에 랭크돼 있다.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16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23년 8월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손흥민과 재계약할 때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넣었다. 그 점을 감안해 현 상황에선 편안한 모습이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모든 추측은 종식됐다. 손흥민은 새롭게 장기 재계약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아무런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수 있다. 아직 의문은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이 없었다. 다른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지만 옵션 행사로 2025년 자유계약 영입은 없다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손흥민을 지금 떠나 보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토트넘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름 내내 고군분투했을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2027시즌 또는 그 이후까지 장기 계약할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떠나보내고 싶을 때가 다가올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대반전 트릭인가' 토트넘, SON 1년 연장 옵션→2026~2027시즌…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한,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도움(68개)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과 두 차례 재계약을 했다. 2015년 5년 계약을 체결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기간을 늘렸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토트넘이 지지부진한 사이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폭발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리그를 비롯해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맨유(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뒤 스포츠조선을 통해 "구단에서 이렇게 나에게 제시를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내가 분명히 팀을 위해 더 보여줄 시간이 생긴 것이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정말 특별한 한 해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현재 상황을, 나는 미래를 생각한다기보다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기보다는 항상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팀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준결승 한 경기 끝났다. 최선을 다해서 좀 더 좋은 위치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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