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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AFF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직후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신태용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결정은 토히르 회장의 결단에 따라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사령탑 교체 가능성을 가장 먼저 전했던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전 인터밀란 구단주이자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인 토히르는 2026년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고 싶어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체력과 스피드에 집중하는 신태용의 축구에 더 이상 만족하지 않는 눈치'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넷은 '미쓰비시컵 이후 신 감독의 입지가 약해졌다. 토히르는 신 감독과 대표팀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내 이뤄진 해임 결정에 대한 책임은 여러가지다. 자진 사퇴나 고용측(협회, 구단)의 해고 통보,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 해지가 있다. 자진 사퇴나 상호 합의 해지 시엔 잔여 연봉 지급 의무가 없어지는 게 일반적. 하지만 해고 통보 시엔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을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볼라는 '정확한 수치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PSSI는 신 감독에게 수 백억 루피아의 보상금을 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카마드 이리아완 전 회장에 따르면 신 감독의 월급은 11억루피아(약 978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최대 보상금은 142억루피아(약 1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