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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새 수문장 안토닌 킨스키(21)가 만점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정상 등극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2차전은 다음달 7일 리버풀의 홈에서 열린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의 동행이 확정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양민혁은 처음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터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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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나흘 전인 5일 체코 출신의 킨스키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1250만파운드(약 225억원)다. 골키퍼 보강이 절실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주전 수문장을 잃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
백업인 프레이저 포스터도 지난달 30일 울버햄튼전을 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킨스키가 급한 불을 껐다. 그는 줄곧 체코 무대에서 뛰었다. 킨스키는 17세 때인 2020년 두클라 프라하(체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 슬라비아 프라하로 이적한 뒤 비슈츠, 파르두비체 등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그는 2024~2025시즌 슬라비아 프라하 주전 수문장으로 발돋움해 리그 19경기를 비롯해 29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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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키의 아버지도 체코 대표팀 골키퍼 출신이다. 킨스키와 토트넘은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다.
그는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친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쌍둥이 여동생과 뜨거운 포옹을 나눠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의 박수 갈채도 쏟아졌다.
킨스키는 경기 후 "여자 형제다. 어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급히 연락했다. 여형제가 남자친구와 왔고, 부모님도 오셨다. 이렇게 특별한 밤에 그들이 와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