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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 이후 토트넘과의 추가적인 동행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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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있다. 이 클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늘 한 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가 돼야 한다. 리더가 돼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라며 책임감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그간 재계약 문제로 인해 좀처럼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의 계약은 당초 2025년 여름 만료 예정이었다. 영국의 TBR풋볼을 통해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재계약은 선수와 계약이 1년정도 남기 전에 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었기에 느긋한 태도일 수도 있지만, 손흥민에 대한 대우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해리 케인의 경우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곧바로 시도하는 등 여러 노력을 쏟았었다. 반면 손흥민에게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은 손흥민의 애정과 대조되기에 더욱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결정이 토트넘이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기에 아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은 새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어떤 협상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토트넘은 단순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쉬운 결정에도 의지를 다지며 반등을 예고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을 좋은 활약으로 마무리한다면, 토트넘으로서도 재계약에 대한 입장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지도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