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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으로 술집? 넌 맨유에서 끝이야!' 이적시장 1티어 기자도 "1월 임대 협상 돌입" 인정→"도르트문트-유벤투스도 영입 관심"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8 17:39


'무단으로 술집? 넌 맨유에서 끝이야!' 이적시장 1티어 기자도 "1월 …
사진=영국 더선 캡처

'무단으로 술집? 넌 맨유에서 끝이야!' 이적시장 1티어 기자도 "1월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이 마지막에 다가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이자,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8일(한국시각) '래시포드가 AC밀란과 1월 임대 이적을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1월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임대하는 것에 대해 밀란과 탐색적인 회담을 가졌다. 에이전트는 밀라노로 향해 영입 담당자와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래시포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유벤투스도 영입에 고려하고 있다. 래시포드의 주급을 고려하면, 밀란과 임대 계약 체결을 위해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무단으로 술집? 넌 맨유에서 끝이야!' 이적시장 1티어 기자도 "1월 …
로이터연합뉴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래시포드는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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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태도 문제로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아예 명단 제외했다. 아모림은 첫 제외 경기였던 맨체스터 더비 후 인터뷰에서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문제를 보인 부분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이어진 경기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는 오히려 인터뷰로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제외한 이유도 공개됐다. 바로 무단 외출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래시포드는 경기 전 술집에 가지 못하는 엄격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했다'며 래시포드가 아모림에 의해 계획에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밀란과의 협상까지 돌입하며 래시포드가 맨유와의 마지막을 준비 중이다. 임대 협상까지 성사된다면, 래시포드와 맨유가 더 이상의 동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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