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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4년 국회의 대한축구협회(KFA) 현안 질의에서 시작된 폭풍이 결국 회장 선거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어졌다. 4년을 이끌 제55회 KFA 회장은 8일 세상에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제동을 걸면서 회장 선거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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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는 '위원회는 동의서를 제출하지 아니하거나 개인정보의 수집과 이용 및 제공에 관한 동의를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선거인 추첨 시 제외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선수, 지도자가 15만명이 넘는 거대 단체다. 촉박한 시간에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동의를 받기까지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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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의 경우 선거가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에 걸렸다. 선거 규정에는 후보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 1955년 1월 13일생인 허 후보는 70세를 넘게 된다. 허 후보는 "불이익이 당할 수 있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축구협회의 불공정, 불투명을 개혁하겠다며 출마한 취지를 더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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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북중미월드컵 예선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KFA의 '회장 공백' 사태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