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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클럽, 1년 계약 연장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7번 유니폼을 입은 후 431경기(역대 최다출전 11위) 169골(역대 최다골 4위)을 기록한 손흥민의 역사는 토트넘의 역사이자 자타공인 세계 축구의 역사다. 2015년 9월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서 첫 골을 기록한 후로 2019년 4월 토트넘의 신축구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고 맨시티 상대 신구장 첫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했다. 그해 12월, 번리전에서 80미터 폭풍 드리블 골로 '사상 최초'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아시아 선수가 됐으며 2021~2022시즌,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23년 8월 주장 완장을 찬 후에도 '원팀'의 중심으로서 동료들을 아우르며 위대한 커리어를 이어왔다.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토트넘의 1년 연장 계약 옵션 발동 소식이 늦어지며 바르셀로나 이적설, 사우디리그 러브콜 등 루머들이 쏟아졌지만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앞두고 토트넘 구단이 10년을 한결같이 헌신해온 '캡틴' 손흥민과의 동행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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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채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캡틴'의 계약 연장이 결정됐다. 손흥민에게도 토트넘에게도 팬들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4강전을 앞두고 계약 연장을 발표한 건 의미심장하다. 손흥민은 "힘든 시간이 올 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올라갈 시간이다. 나쁜 시간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반드시 온다"며 시즌 후반기 반전을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