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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구단 공식 SNS 계정이 주장 손흥민(33)과의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는 소식을 전한 직후에 올린 게시글에는 또 손흥민이 등장한다.
손흥민은 강원에서 뛰던 '고교특급'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현장 등에서 만날 때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등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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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토트넘 훈련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양민혁에 대해 "양민혁의 몸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벌써 영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할 만큼 잘 준비하고 있다. 그런 자세가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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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을 'Min-Hyuk'으로 할지, 아니면 'Min Hyuk'으로 할지 결정나면, 홈페이지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혁은 구단측에 비어있는 번호 중 18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16일 일찌감치 영국 런던으로 향한 양민혁은 근 20일째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토트넘 1군 훈련과 피지컬 테스트 과정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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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이날 '2026년 여름까지 진행되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꼬박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번 발표로 바르셀로나, 페네르바체 등 수개월간 지속된 이적설은 잠잠해질 전망이다. 물론 이번 계약 연장이 '무조건 잔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건 '이적료를 받지 않고 FA로 보낼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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