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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양민혁 발굴→미래지향적 K리그 만들 것" '4선 성공'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의 약속…2025년 신년사 발표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1 08:00


"제2의 양민혁 발굴→미래지향적 K리그 만들 것" '4선 성공' 권오갑 …

"제2의 양민혁 발굴→미래지향적 K리그 만들 것" '4선 성공' 권오갑 …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한 양민혁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9

"제2의 양민혁 발굴→미래지향적 K리그 만들 것" '4선 성공' 권오갑 …
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1/ 파이널A/ FC서울 vs 울산HDFC/ 4대 프로스포츠 통합 단일시즌 역대 평균 관중 신기록 달성 발표/ 27838명/ 사진 정재훈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사실상 4선 고지를 밟은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73)가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권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에는 K리그를 미래지향적인 리그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함께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통한 팬들과 접점 확대 적극적인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 K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K리그는 지난해 2년 연속 300만명 관중을 돌파하며 우상향 곡선을 계속해서 그리고 있다. 1부는 250만8585명, 2부는 88만9125명을 기록했다. 467경기에 총 343만9662명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양대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2023년(301만1509명)과 비교해 42만여명이 늘었다.

권 총재는 'K리그는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리그를 만들고자 한다. 2025년부터 K리그는 화성이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K리그1 12개, K리그2 14개 구단이 함께하게 된다.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연고 지역을 보유한 만큼, 전국 각지에 있는 팬들이 보다 쉽게 K리그를 접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마케팅과 적극적인 지역 밀착 활동 등으로 항상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양민혁 발굴→미래지향적 K리그 만들 것" '4선 성공' 권오갑 …
인사말하는 권오갑 총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9

"제2의 양민혁 발굴→미래지향적 K리그 만들 것" '4선 성공' 권오갑 …
베스트일레븐 골키퍼 선정된 조현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일레븐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울산HD 조현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9
프로연맹은 지난 30일 제13대 총재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권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 투표없이 결격사유를 심사한 후 하자가 없을 경우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2013년 프로연맹 총재로 취임한 그는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단독 출마해 경선없이 추대 형식으로 3선에 성공했다. 10여년간 프로연맹을 성공적으로 이끈만큼 결격사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 총재는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4선 연임 승인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권 총재는 '지난해 K리그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을 포함해 박승수 윤도영 강주혁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는 K리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준프로계약 제도, U22 의무 출전 규정이 맞물려서 탄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체계 선진화, 다양한 국제 교류와 교육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K리그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영역 내 K리그 지식재산권을 개발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와 적극 협업하는 등 다방면으로 K리그의 상품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친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 총재는 '지구 열대화 시대에 발맞춰 리그 내 친환경 정책을 고도화시키겠다.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구단 환경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리그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며 축구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권오갑 총재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K리그는 2년 연속 유료관중 300만명을 돌파하며, 유료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K리그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K리그는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리그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중점추진 과제 4가지를 선정하고,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팬 친화적 리그 운영을 통해 팬들과 접점을 확대하겠습니다.

2025년부터 K리그는 화성이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K리그1 12개, K리그2 14개 구단이 함께하게 됩니다.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연고 지역을 보유한 만큼, 전국 각지에 있는 팬들이 보다 쉽게 K리그를 접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팬 친화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마케팅과 적극적인 지역 밀착 활동 등으로 항상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K리그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을 포함해 박승수, 윤도영, 강주혁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K리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준프로계약 제도, U22 의무 출전 규정이 맞물려서 탄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체계 선진화, 다양한 국제 교류와 교육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이 K리그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K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K리그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K리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올해에도 디지털 영역 내 K리그 지식재산권을 개발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와 적극 협업하는 등 다방면으로 K리그의 상품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연맹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를 설립해 더욱 체계적으로 축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K리그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생명나눔 캠페인을 실천하며 장기 조직 기증 인식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고, 취약계층, 장애인, 여성 등의 축구 참여 문턱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지구 열대화 시대에 발맞춰 리그 내 친환경 정책을 고도화시키겠습니다.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구단 환경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리그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며 축구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겠습니다.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올해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입니다. 푸른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지혜롭고 유연하게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년 1월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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