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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울산 HD와 이청용이 2025시즌에도 동행한다.
어느덧 울산에서 다섯 시즌을 보내게 된 이청용은 K리그1 총 137경기 출장 11골-10도움을 올리며 울산 왕조 건설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5년 동안 세 번의 K리그 우승과 한 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청용은 이로써 울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르게 됐다.
무엇보다 이청용은 2022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울산의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견인하고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울산이)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울산에서의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울산 생활이 특별하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울산은 다가오는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K리그1과 코리아컵 참가로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어느 때보다 혹독할 일정을 앞두고 베테랑으로서 감독을 도와 팀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이청용의 잔류는 울산 구단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든든하다.
이청용은 "팬분들께서 시간이 갈수록 더 깊은 사랑을 주시는 것이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다. 곰곰이 생각해볼 때가 많은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받은 것들을 이 사람들에게 절대 다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작은 보답의 과정이 재계약일 뿐 아직 짊어진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향을 끼치는 동료, 선배도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