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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복귀 방법 없다!"→"문제는 선수 본인" 클럽 방문+훈련 엉망+황당 인터뷰, 이제 끝이다...결국 '산초' 할 예정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30 13:47


"맨유 복귀 방법 없다!"→"문제는 선수 본인" 클럽 방문+훈련 엉망+황…
사진=영국 더선 캡처

"맨유 복귀 방법 없다!"→"문제는 선수 본인" 클럽 방문+훈련 엉망+황…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커스 래시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력이 결국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각)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이 래시포드가 맨유로 복귀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래시포드는 최근 18개월 동안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고, 수많은 매체에서 맨유가 그를 판매 대상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를 매각하는 것은 맨유에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다. 팬들은 맨유에서 그가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한다. 맨유 유력 기자 앤디 미튼은 잘못은 전적으로 래시포드에게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미튼은 영국의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감독들 모두 래시포드 때문에 문제를 겪었다. 그들은 나에게 이런 사실을 비밀리에 말했다"라며 래시포드가 맨유의 골칫덩이라고 직접 밝혔다.


"맨유 복귀 방법 없다!"→"문제는 선수 본인" 클럽 방문+훈련 엉망+황…
로이터연합뉴스
래시포드는 지난 2016년 맨유 1군에 데뷔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팀을 거쳐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래시포드는 '급식포드'라는 별명과 함께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다만 래시포드의 성장은 꾸준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기복이 심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한 순간이었다. 곧바로 다음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래시포드는 사생활 문제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그가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65만 파운드(약 10억원)의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맨유 복귀 방법 없다!"→"문제는 선수 본인" 클럽 방문+훈련 엉망+황…
로이터연합뉴스
최근에는 훈련 태도 문제로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아예 명단 제외시키기도 했다. 아모림은 첫 제외 경기였던 맨체스터 더비 후 인터뷰에서 "훈련 성과, 경기 성과, 식사, 팀원과의 교류 방식 등은 중요하다"라며 문제를 보인 부분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후 래시포드는 이어진 경기에서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는 오히려 인터뷰로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래시포드가 갑작스러운 반전 없이 맨유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유력 기자가 그간 맨유의 문제점으로 래시포드를 집었기에 매각 기회만 생긴다면 곧바로 래시포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맨유는 훈련 태도 등의 문제로 선수와 감독이 갈등을 겪어, 선수를 내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이든 산초 또한 전 감독인 에릭 텐하흐와의 훈련 성과 등 마찰로 도르트문트 임대를 거쳐 직전 여름 첼시로 향했다. 다만 산초는 첼시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래시포드 또한 산초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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