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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사다난한 한국 축구의 2024년 대미를 장식할 '코리안더비'가 임박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51경기를 뛰어 22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34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5경기에서 5골, 황희찬은 12경기에서 1골을 각각 작성했다.
부상과 팀 부진이 맞물려 기대를 밑도는 활약으로 일관한 두 선수는 2024년 최종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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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게리 오닐 감독의 후임인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레스터시티전(3대0 승)과 맨유전 연승으로 4연패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맨유전 승리로 승점 15를 기록, 강등권에서 벗어나 17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전에서 승리하면 최대 15위까지 점프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최근 토트넘을 상대로 3연승을 질주할 정도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토트넘 원정에서 주앙 고메스의 멀티골로 데얀 쿨루셉스키가 한 골 만회한 토트넘을 2대1로 꺾었다.
2021년 울버햄튼에 입단해 4시즌째 소화 중인 황희찬은 아직 토트넘을 상대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이 곤살루 게드스를 두 경기 연속 측면 공격수로 선발 투입해 효과를 본 만큼 이날도 황희찬은 조커로 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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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손흥민의 침묵 속 리버풀과 노팅엄포레스트에 각각 3대6과 0대1로 연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는 부진으로 12위(승점 23)로 추락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도 여태껏 울버햄튼을 상대로 골맛을 보지 못한 등 유독 '늑대군단'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PL 개인통산 125골을 넣으며 통산 득점 순위 18위를 달리면서도 울버햄튼전에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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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수 출신 크리스 서튼은 28일 영국공영방송 'BBC'를 통해 토트넘이 스코어 2대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악의 부상 위기에 직면했지만, 지난 노팅엄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홈에서 승리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같은 날 토트넘의 4대1 대승을 예측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비록 지난 15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지만, 지난 8번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2골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7번이 3골차 이상이었다. 울버햄튼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반등했지만, 울브스 수비진은 붕괴되기 십상이다. 2024년에 평균 2.04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20개팀 중 최악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