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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 시작 32분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겪은 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23)가 입단한지 반년만에 올드트라포드를 떠날 계획을 품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례적인 이른 교체에 충격을 받았을 지르크제이는 곧바로 점퍼를 차려입고 벤치가 아닌 터널로 향했다. 경기장에선 일부 맨유팬이 지르크제이를 비꼬는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한 언론인은 지르크제이가 다시 벤치로 돌아오기 전 터널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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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선임대 후완전영입 옵션으로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르크제이는 볼로냐에서 현 유벤투스 감독인 티아고 모타와 호흡을 맞췄다. 볼로냐 유니폼을 입고 58경기에 나서 14골을 넣었다.
투토스포르트는 맨유의 주요 타깃인 스포르팅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 여부에 따라 지르크지에의 거취가 결정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무패를 달리지만, 18경기에서 무려 11번(7승) 비기는 '무캐기' 본능으로 리그 6위에 머물러있다. 팀내 최다득점자는 7골(16경기)을 넣은 두산 블라호비치다.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요구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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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지난달 중순 맨체스터더비 이후 주력 공격자원인 마커스 래시포드를 플랜에서 배제했다. 여기에 지르크제이마저 떠난다면 공격수 기근 현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팀내 최다득점자는 래시포드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4골)다.
리그에서 3연패 늪에 빠진 맨유는 승점 22, 14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부임해 소방 임무에 실패한 아모림 감독은 잔류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설상가상 오는 6일 '리그 선두' 리버풀 원정에서 새해 첫 경기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