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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목표는 오로지 반등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좀 더 눈에 들어오는 건 골득실. 제주는 38경기에서 38골을 얻은 반면, 54실점했다. 골득실 -16으로 12개 팀 중 가장 좋지 않았다.
2024시즌 제주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유리 조나탄. 28경기에서 7골2도움을 기록했다. 헤이스와 안태현이 각각 4골씩 넣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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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7위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수비의 힘이 컸다. 태클은 8.45개로 리그 2위 수준이었고, 수비 진영에서의 볼 획득도 2950회로 김천 상무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16의 골득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결과적으로 지지부진한 공격이 수비라인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점유율(46.50%, 11위)과 패스 성공(371.39회, 10위)이 바닥권인 상황에서 유리하게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고,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계속됐다는 뜻. '승 아니면 패' 상황의 결과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시즌 체력적인 부분을 베이스로 전술적 색깔을 입히는 데 주력했다. 이런 준비는 수비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으나, 공격라인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실망스런 활약에 그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 됐다.
결국 제주가 새 시즌 반등을 일구기 위해선 전력 개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아쉬운 활약상에 그친 외국인 라인업 재편과 함께 2선에서 이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을 구하는 게 우선으로 꼽힌다. 베테랑 구자철이 은퇴하면서 큰 공백이 생긴 중원을 어떻게 재편할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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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