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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제는 구단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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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20일 리그컵 8강에서 토트넘에 3대4로 패했고, 22일 본머스에 0대3으로 완패했고, 27일 하위권 울버햄턴 원정에서 0대2로 또다시 완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14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모림 감독은 내가 뛰었던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환상적인 일을 해낸 감독"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또다른 괴물이고 또다른 리그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이고 얼마나 터프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여전히 폭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폭풍이 잠잠해지고 곧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면서 아모림 감독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모림과 맨유가 잘 되기 바란다. 맨유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맨유의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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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년 반 전에도 이 말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말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코칭스태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늘 이 예를 들어왔는데 어항 안에 물고기가 병에 걸렸는데 그 물고기를 밖으로 꺼내서 병을 고친 후 다시 어항에 넣은 후 또다시 병에 걸리고, 또다시 고쳐서 넣으면 또다시 병에 걸리고, 이게 문제"라고 했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감독, 그 이상이다. 만약 내가 구단주가 된다면 모든 걸 명확히 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은퇴후 자신이 진출할 분야가 축구계라고 수차례 말해왔고, 천문학적 연봉을 받아온 호날두가 실제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 구단주가 되는 것이 무리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그 또한 이를 긍정했다.
호날두는 "나는 코치가 아니다. 절대 코치가 될 수 없다. 구단주? 구단주가 될 수는 있다"고 했다. "나는 여전히 젊고 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너무나 많다"면서 "이 말을 기억해달라. 나는 분명 빅클럽의 구단주가 될 것"이라며 CEO의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어떤 클럽을 사고 싶은지,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구체적 질문이 쏟아지자 호날두는 "아직은 아니다. 아마 몇 개 정도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