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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
오타니는 "작은 루키가 우리 가족으로 곧 합류한다"고 영어로 적어 아빠가 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2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한 지 10개월 만에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릴 꿈을 꾸게 됐다.
7억 달러 사나이는 첫해부터 빛났다. 우승이 목표였던 오타니는 다저스와 함께 꿈을 이뤘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해 투수로 등판할 수 없었던 대신 54홈런-59도루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역사를 썼다. 159경기에서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OPS 1.036,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내셔널리그 MVP도 차지했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 2023년에 이어 개인 3번째 MVP였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오타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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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오타니와 다나카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는 어떤 신체 능력을 갖고 태어날지 기대감을 보였다.
매체는 '오타니는 투타 겸업 스타로 전례가 없는 업적을 남기면서 수많은 찬사를 받은 야구 커리어를 자랑하고, 다나카는 전직 일본 프로 농구선수로 운동 능력을 갖췄다. 그들의 아이가 언젠가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란 기대를 품지 않는 게 더 어렵다'고 했다.
MLB.com은 그동안 오타니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해 왔던 강아지 데코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경쟁 구도를 예상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매체는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 데코이는 오타니에게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타이틀을 두고 앞으로 꽤 어려운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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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