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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선수를 빼놓고 최근 맨시티의 위기를 설명할 수 없다..
캡틴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고, 후반 7분 페드로 포로의 3번째 득점 기점 패스를 하며 팀 대승에 기여했다. 매디슨에겐 특별한 생일 선물을 건넸다.
시즌 4호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펩시티'(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역대 두 번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5도움)를 올리며 '맨시티 킬러'임을 입증했다. 첫 번째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결정적으로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홈 앤 어웨이에서 도합 3골을 퍼부으며 맨시티에 탈락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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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승점 23점에 머물렀다.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5점. 리버풀이 하루 뒤에 열리는 사우샘프턴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점으로 벌어질 수 있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려한 일이 벌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살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3대2 승리를 거뒀다. 후반 35분, 사우샘프턴 소속의 일본 국가대표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의 핸드볼 반칙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살라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넣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맨시티를 이끌면서 아시아 선수를 활용한 적이 없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아시아 선수보단 검증된 실력파 선수를 중심으로한 스몰 스쿼드로 리그와 유럽을 제패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르는 과정에서 아시아 선수들에게 종종 일격을 맞았다. 지난해 9월 울버햄턴 원정경기를 앞두고 울버햄턴 에이스 황희찬을 이름없이 '더 코리안가이'라고 칭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한 뒤에는 정확히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지난 5월, 1대5로 참패한 경기에서도 울버햄턴의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내달 2일 큰 시험대에 오른다. 안필드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과 EPL 13라운드를 펼친다. 그에 앞서 27일엔 홈에서 '또 다른 한국인' 황인범이 뛰는 페예노르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을 펼친다.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4경기에서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 36개팀 중 10위에 위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