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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흔들릴 위기다.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화설이 등장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2년 차를 맞이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를 거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토트넘의 경기를 개선해줄 감독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등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하며, 구단도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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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인사이더는 '소식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가 대중 앞에서나, 라커룸에서 하는 직설적인 말투 때문에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팀의 기복이 심해지며, 불화가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알려졌다. A매치 기간 이후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압박은 심화될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는 다음 달이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고, 미래를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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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확실히 토트넘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과 더불어 수비진 핵심 역할을 소화하며 매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됐으며, 바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당한 공로를 인정받은 유일한 선수다'라며 로메로가 토트넘 내에서 포스테코글루가 가장 신뢰하는 선수라는 주장까지도 등장할 정도였다.
벤탄쿠르의 경우 토트넘 중원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에는 자주 선발로 나서며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을 후방에서 보좌하고 있다.
우도기와 비카리오도 빼놓을 수 없다.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인 두 선수는 각각 토트넘 좌측 수비와 골문을 지키는 붙박이 주전 선수들이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에도 꾸준히 토트넘이 위기가 처한 상황에서 선방으로 팀을 구했고, 우도기는 손흥민과 좌측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핵심 선수들과 갈등을 겪으며, 토트넘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런 시기에서 경기력까지 계속 부진한다면 포스테코글루가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 토트넘 감독일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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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매치 이후 토트넘은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일정에 돌입한다. 맨시티전부터 이어지는 AS로마와의 유로파리그, 풀럼전, 본머스전, 첼시전까지 쉽지 않은 일정을 포스테코글루가 버텨내지 못한다면 불화설을 넘어 경질설까지 다시 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