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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옳았다. 10년 충성했던 손흥민(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란 황당한 계획 아래 놓이게 됐다.
재계약 소식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9월 손흥민이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 나에게는 명확하다. 난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이 나이에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여러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이다. 난 현재의 상황, 그리고 올 시즌에만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이 클럽, 이 선수들,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우승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내가 일하는 이유다.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거다. 거의 10년 동안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보자. 아직 클럽과 계약이 남아있고,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계약기간 동안은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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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전문 업체 스쿼카에 따르면 EPL 무대에서 세 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해 6명뿐이다. 현지 언론이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새로 맺을 수 있다는 관측을 꺼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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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최근엔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뉴스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1순위'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