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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반환점에서 갈림길과 마주했다. 5차전이 분수령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쿠웨이트전은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경기인 만큼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음 경기까지 이겨서 11월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추격을 잠재울 수 있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대한민국은 이라크든, 요르단이든 희비가 엇갈리면 3위팀과의 승점 차이를 더 벌릴 수 있다. 3위팀에 승점 6점 앞설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더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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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쿠웨이트는 135위다. 하지만 3차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득점없이 비겼듯이 방심은 금물이다. 결코 무시해서도 안된다. 3차예선의 3~4위는 4차예선을 통해 또 한번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5~6위는 탈락이다. 쿠웨이트도 배수진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시간의 벽을 또 한번 넘어야 한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합류하면서 12일 첫 완전체 훈련을 실시했다. 컨디션 조절과 현지 적응이 우선이었다. 결국 태극전사들은 13일 단 하루 전술 훈련을 펼친 후 무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도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가끔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터무니 없이 흔들릴 때가 있다. 쿠웨이트전까지 완전체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은만큼 더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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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이 돌아왔다. 홍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현지에 도착해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공식 훈련을 치른 뒤 손흥민과 내일 경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오늘 훈련을 마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부상 상황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 역시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고 온 만큼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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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으로부터 첫 부름을 받은 정우영(유니온 베를린)은 "오랜 만에 대표팀에 오다보니 새롭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홍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배준호(스토크시티)도 "부담감보다는 젊음의 패기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는 손흥민 형이 있다. 형들을 도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