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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패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경질'이라는 단어가 사실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이날 '토트넘이 입스위치에 패한 후 SNS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도 비교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2021년 6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EPL 10경기에서 승점 15점을 거둔 후 4개월 여만에 경질됐다. '풋볼런던'은 '그 당시의 축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참기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이 90분 동안 진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몇 경기나 되나'라며 의문부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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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질은 여전히 현실이 아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입스위치에 패한 이후 토트넘 팬들의 좌절감이 커졌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질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6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첫 시즌 토트넘을 5위로 이끈 후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지만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복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 최고의 클럽 대회인 UCL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장기적 미래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과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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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건 내 몫이다. 내 책임이다. 올 시즌 우리가 겪고 있는 일관성 부족은 궁극적으로 나와 나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선수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가 더 일관된 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팬들은 실망할 거다. 그럴 권리가 있다. 내가 말했듯이, 그것을 고치는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 후 24일 원정에서 맨시티와 EPL 12라운드를 치른다. 반전이 절실하지만 상대가 맨시티라 가시밭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