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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이 개막 11경기만에 따낸 첫 승 뒤에는 '행운을 몰고온 두목 늑대'가 있었다.
사우스햄튼과의 '멸망전'에는 특별한 손님이 경기장을 찾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울버햄튼 중원을 지키고 주장까지 역임한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27·알 힐랄)였다.
지난해 울버햄튼에 이적료 4700만파운드(약 840억원)의 거액을 선물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떠난 네베스는 1년 5개월만에 몰리뉴를 방문했다. 소속팀 일정이 있다면 어려웠을 일정이지만,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았기에 가능했다. 네베스는 내년 1월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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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냐는 경기 후 "네베스는 우리의 주장이었다. 지금 이 팀에서 뛰는 선수들 대다수가 네베스가 주장을 맡던 시절에 합류했고, 네베스는 모든 선수에게 도움을 줬다. 네베스가 우리에게 (승리의)행운을 준 것 같다"며 웃었다.
귀중한 첫 승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한 울버햄튼에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다. 핵심 공격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최근 훈련에 복귀했다. 황희찬은 이날도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부상 여파로 11월 A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황희찬은 오는 24일 풀럼 원정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