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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윤정환 강원FC 감독은 팀 경기력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했는데 너무 즐긴 것 같다. 마지막이라고 집중력이 많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다행인 점은 마지막이라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번 시즌 큰일날 뻔했다. 먼 곳까지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며 평가했다.
[기자회견 일문일답]
-반 이상은 양민혁 팬인 것 같다(웃음). 감사하다.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이었다. 집중력도 없었고, 싸우자하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이라서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라커룸에서 메시지
-그냥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 너무 많이 즐겼다고 할 것 같다. 의미는 선수들이 잘 알 것이다. 오늘 경기를 뛰면서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1년 동안 수고했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보기보다는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 경기 각오
-거의 결정이 났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한다기보다는 시즌 초반의 전투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이런 결과는 아쉽지만 쉬면서 리프레쉬하고 포항 스틸러스전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