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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새 역사를 작성했다. 그동안 김민재를 향했던 '억지 비판'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반 38분 중원에서 볼을 잡아 최전방의 해리 케인에게 정확하게 볼을 투입했다. 후반 7분에는 역습에 나선 벤피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끊어냈다. 후반 20분에도 벤피카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와 일대일 상황에서 태클로 볼을 빼앗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역습에 치중한 벤피카는 김민재가 버티는 수비라인을 공략하지 못했다.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하며 113차례 패스 시도를 100% 완성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2003~2004시즌 이후 UCL 단일 경기에서 103회 이상 패스 시도 선수 중 성공률 100%를 기록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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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일삼았던 독일 언론 빌트도 '괴물 수비수'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민재는 이날 양 팀 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1점을 받았다. 독일은 평점을 1점부터 6점 사이에 매기는데, 낮을 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결정적인 순간 강했고, 안정감이 넘쳤다'고 극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상 파울리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9경기에서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