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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증오한 이유가 있었다.
두번째 시즌,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압박을 강조하며 호날두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호날두는 이후 기회를 잡았지만, 페이스를 잃었다. 호날두가 결국 사고를 쳤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피어스 모건과의 90분 단독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나는 그에 대한 존중이 없다. 왜냐하면 그 또한 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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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웨스트햄에 패한 후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월요일 아침 구단 이사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이날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텐 하흐는 2022년 4월 사령탑에 선임돼 두 개의 국내대회인 2023년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며 "우리는 텐 하흐와 함께한 모든 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사천리로 후임까지 결정이 됐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성공시대를 이끈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합의를 마쳤다.
31일 영국 더선은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드레싱룸 출입 조차 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신발 한 켤레를 챙기려다 직원에게 제지까지 당했고, 결국 유소년 선수에게 대신 신발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선수단 내에서 텐 하흐 감독의 처벌이 '지나쳤다'는 반응까지 나왔지만, 텐 하흐 감독은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