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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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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유럽에서 인정받는 명장이다. 2009~2010시즌 마인츠 감독이 되면서 커리어를 시작한 투헬 감독은 곧바로 성공가도를 내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중위권 전력인 마인츠를 리그 상위권까지 올려 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마인츠에서 박주호와 구자철을 영입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선호도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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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투헬 감독은 PSG에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면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에 PSG를 떠난 이유 역시 선수단 및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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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헬 감독은 새롭게 바뀐 첼시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키며 2022~2023시즌 갑자기 경질됐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으로 부임했다. 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해냈지만 2년차가 처참했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 등 많은 보강이 이뤄졌지만 12년 만에 바이에른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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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에서는 큰 실패를 겪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잘 알고 있으며 첼시에서 성공했던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이에른에서 해리 케인을 매우 잘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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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를 이끌면서 약 500만 유로(약 74억 원)를 받기로 합의했다. 투헬 감독이 큰 양보를 결정한 것이다.
계약 기간도 18개월로 짧은 편이다. 일단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를 이끌고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어느 성과를 내는지를 판단한 후에 계약 연장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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