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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사이에 흐르는 기류가 심상치 않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115건의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맨시티를 흔드는 모양새를 취하지만, 뒤에선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끈 세계 최고의 명장을 빼오길 바란다.
아울러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 유일한 감독은 아니다. 2021년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은 현재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뮌헨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7월 리버풀을 떠난 후 장기간 휴식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후보에 넣지 않았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도 후보"라고 밝혔다. 카슬리 임시감독은 본래 자리인 잉글랜드 U-21 대표팀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FA가 공식적으로 제안을 하더라도 계약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걸림돌이 많다. 우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는 지난 13일 이탈리아의 한 방송에 출연 "내가 시티를 떠난다고? 사실이 아니다. 아직 내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차기 잉글랜드 감독이 되리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내 미래는 나도 모른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순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스카이스포츠'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에 오르기 위해선 상당한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하고, 여러 빅클럽의 제안도 뿌리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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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스'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A매치 휴식기에 '상업적인 이유'로 아부다비를 찾아 맨시티의 칼둔 알 무바락 회장과 접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0~2021시즌을 끝마친 뒤 맨시티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알 무바락 회장의 설득에 2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맨시티 직원들은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 무바락 회장은 이번 미팅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로, 30년 넘게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온 치키 베리기스타인 맨시티 단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한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21년 "치키의 존재는 내가 두 번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유 중 하나다. 우리의 협력 관계는 엄청나다"고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베리기스타인 단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을 맡는다면 얼마 전 작고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앞서 팀을 이끈 두 명의 외인 지도자와 달리,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선수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자랑한다. 단기 토너먼트에서 성적을 내는 노하우도 지녔다. 1966년 영국월드컵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잉글랜드는 늘 트로피를 갈망하고 있다. '무관의 아이콘' 케인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임을 누구보다 반길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