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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8위' 변성환 감독 "우리가 더 간절" vs '1위' 유병훈 감독 "수원에 또 지면 '더비' 어울리지 않는다"

김가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06 17:37


[현장인터뷰]'8위' 변성환 감독 "우리가 더 간절" vs '1위' 유병…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가 더 간절하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앞선 31경기에서 12승9무10패(승점 45)를 기록하며 8위에 랭크돼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이 주어지는 5위권에서 크게 멀어져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2위 충남아산(승점 51)과의 격차가 6점에 불과하다.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결전을 앞둔 변 감독은 "올해 K리그2는 정말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 같다. 어느 한 팀이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하면 순위가 뚝 떨어진다. 한 경기 이기면 순위가 올라간다. 마지막까지 진흙탕은 없었던 것 같다.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하늘에서 장난을 치는건지 계속 물고물리는 것 같다. 단 한 팀도 방심할 수 없는 것 같다. 우리도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는 리그 1위를 달리는 안양이다. 두 팀의 경기는 '지지대 더비'로도 유명하다. 변 감독은 "선수들이 가장 좋은 경기력이 나올 때 심리적 안정감이 있을 때다. 안양을 우리가 두 번 다 이겼다.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심리적으로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일 뿐이다. 어느 팀이 더 간절한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누가 더 간절한지, 미친듯이 싸워내는지. 우리가 원하는 디테일하게 효율적으로 싸우는 팀이 더 좋다고 본다. 더 간절한 팀이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수원은 4-3-3 전술을 활용한다. 뮬리치를 중심으로 마일랏과 파울리뇨가 공격을 이끈다. 중원은 강현묵 홍원진 김상준이 조율한다. 수비는 이기제 장석환 한호강 이시영이 담당한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킨다.


[현장인터뷰]'8위' 변성환 감독 "우리가 더 간절" vs '1위' 유병…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도 다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안양은 앞서 서울 이랜드(0대1)-충남아산(0대1)에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둔 유병훈 감독은 "수원전 공식 7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더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1,2차전 패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부분에 중점을 둬서 준비했다. 이번에는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에 맞춰서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막고, 못하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양은 4-5-1 포메이션이다. 니콜라스가 최전방에 위치한다. 문성우 최규현 리영직 한가람, 야고가 뒤에서 힘을 보탠다. 포백에는 김동진 박종현 김영찬 이태희가 자리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착용한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김정현이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가 온 것이다. 유 감독은 "안타깝다. 스트레스로 인해 안면 마비가 왔다. 처음에 근처 병원에 갔을 때는 약 먹고 하면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큰 병원에 갔더니 마비가 온다는 것은 초기에 잡지 못하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중요한 경기지만 뺄 수밖에 없었다.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 김정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오랫동안 선두 경쟁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심하다. 잘 컨트롤 해야한다. 계속 끌고 가기에는 심적으로 부담이 크다. 급하지만 이번 경기, 혹은 다음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그런 것을 덜어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목표는 PO 진출이었는데 지금은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 지키려는 힘이 더 많이 든다. 그래서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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