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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HD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지만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김판곤 감독은 1일 열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경기하게 돼 기쁘다. J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기대되고 흥분된다. 요코하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쉽지 않지만 자신감 좋은 플레이를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 도중에 팀을 맡게 됐다. 팀의 캐릭터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공격 철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매 경기마다 계속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선수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도 "지난 경기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가올 경기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선수들과 준비했다. 내일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뚜껑을 열자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울산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전반 막판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후반전을 0-2로 맞이했다.
울산은 주민규와 이청용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역습을 당하며 쐐기골을 얻어맞아 추격 의지가 꺾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허용해 울산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한편 2차전까지 진행된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에서 광주FC가 2연승으로 중간 순위 1위다. 포항이 1승1패로 8위, 울산은 2패로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