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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골키퍼는 단연 손정현(김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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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더 악물었다. 밀려서 떠났다는 이미지를 갖는게 싫었다. 경남에서 나를 보낸 것에 대한 후회를 하게 하고 싶었다. 물론 워낙 오랜 기간 한 팀에 머물렀던만큼, 적응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손정현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다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다행히 김포 스타일은 잘 맞았다. 한발 더 뛰고, 누구보다 간절히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손정현에게 딱이었다.
그 결과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맹활약을 펼쳤던 2018시즌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손정현은 그야말로 '미친 선방'으로 김포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박청효 이적 후 고민이 컸던 고 감독도 손정현의 존재로 골키퍼 걱정을 덜었다며 미소를 짓고 있다. 손정현의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승격'이다. 이왕 시작한 도전, 그는 최고의 결말을 꿈꾸고 있다. 가능하면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11에도 포함되고 싶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충분해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