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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대어를 잡았다. 중국 최강 상하이 포트를 안방에서 완파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에서 상하이 포트를 3대0으로 크게 이겼다. 후반전 들어간 한찬희와 정재희가 선제골, 쐐기골에 직접 기여했다. 상하이 포트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이다. 올해도 중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포항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대어를 낚았다. 상하이 포트는 경기 막바지에 마테우스 주사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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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박태하 감독의 용병술이 기가막히게 적중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이태석 김종우가 나오고 정재희 한찬희가 들어갔다. 후반 7분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찬희가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오른쪽 공간을 허물었다. 정재희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했다. 정재희의 컷백을 완델손이 받아 침착하게 득점했다. 포항은 후반 20분 추가골을 폭발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조르지와 완델손이 아기자기한 원투패스로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조르지의 패스를 홍윤상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상하이 포트는 경기가 기울자 거칠게 나왔다. 마테우스가 후반 34분 고의성이 엿보이는 거친 반칙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가 J리그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1대0으로 잡아냈다. 전반 21분 터진 아사니의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포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