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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팬들의 우려를 딛고 '캡틴'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 오만, 쿠웨이트와 B조에 속했다.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자 3차 예선 첫경기인 팔레스타인전에서 0대0으로 비기고, 오만 원정 2차전에선 3대1로 승리했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2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5~6위는 탈락한다. 현재 요르단, 한국, 이라크가 나란히 1승1무(승점 4). 골득실에서 밀린 이라크가 3위(+1), 골득실(+2)은 같지만 다득점서 앞선 요르단이 1위(4골), 대한민국은 2위(3골)다. 박빙의 레이스 중 10월 2연전 상대인 요르단(68위)과 이라크(55위)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FIFA 랭킹은 한국(23위)이 위지만 축구는 기세지 랭킹이 아니다. 요르단은 올해 초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에 0대2 패배를 안기며 클린스만 사퇴를 부른 팀이다. 이라크와는 2007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선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적이 있다.
이겨야 사는 일전,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 에이스들을 모두 소집했다. 우려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일단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7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71분을 뛴 후 후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30일 맨유 원정에 결장했다. 이날 명단 발표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심, 손흥민의 포함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홍명보 감독이 충분한 소통 후 발탁 여부를 결정했다.
'캡틴' 손흥민과 함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 주축 유럽파가 어김없이 승선했고, 유럽 이적 후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영건'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지난 9월 첫 발탁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풀백 황문기(강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1기와 비교해 7명(김승규, 김주성, 박민규, 백승호, 배준호, 권혁규, 오현규)이 바뀌었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6일 오후 9시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출국한 후 별도 이동한 해외파 선수들과 요르단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요르단전 직후인 전세기편으로 1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15일 이라크전 준비에 돌입한다. 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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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0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현대)
DF=김민재(바이에른뮌헨), 조유민(샤르자FC), 정승현(알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명재(울산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MF=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FW=주민규(울산HD),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